안녕, 오늘은 내가 부비동염에 걸렸던 이야기를 해보려고 해!!
솔직히 이거 글로 쓰면서도 그때 생각하면 좀 아찔한데, 그래도 누군가한테는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써본다...
결론부터 말하면, 부비동염은 걸리는 것도 지옥이고 치료하는 것도 지옥이야...ㅠ
그러니까 제발 안 걸리는 게 최선이야.
처음엔 그냥 감기인 줄 알았어
진짜 처음에는 아무 생각 없었어. 콧물 나고 기침 나고, 아 감기 왔구나 했지... 그래서 비타민 챙겨 먹고 밥도 잘 먹고 잠도 일찍 자려고 노력하면서 자연치유를 해보려고 했거든. 근데 있잖아, 나 직장인이고 출퇴근이 편도로 1시간 40분에서 2시간이 걸려. 왕복이면 거의 4시간을 길에서 보내는 거잖아.
체력도 바닥이고, 잠도 부족하고, 밥도 대충 먹게 되고. 그러니까 자연치유가 될 리가 없지...ㅠ
결국 일주일 버티다가 내과를 갔어. 감기 진단받고 약 처방받아서 먹었더니 확실히 좀 나아지더라고. 콧물도 줄고 기침도 덜 하고. 아 이제 됐구나, 괜찮아지는구나 싶었는데 그게 아니었어.
노란 콧물의 정체가 농이라고?
감기약 다 먹고 일주일쯤 지났을까, 갑자기 코가 확 막히면서 노란 콧물이 쏟아지기 시작했어. 그리고 가래도 같이 나오고, 특히 밤에 코가 막혀서 잠을 못 자는 거야. 나 원래 머리만 베개에 대면 바로 잠드는 사람인데, 코가 답답해서 한참을 뒤척거렸어. 이게 상상 이상으로 괴로워.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를 거야.
그래서 다시 내과를 갔더니 선생님이 부비동염이래...진짜...
그때 난 부비동염이라는 말을 태어나서 처음 들었어. 설명을 들어보니까 우리 얼굴 뼈 안에 부비동이라는 빈 공간들이 여러 개 있는데, 거기에 세균이 침투해서 염증이 생기는 거지. 그리고 그 세균이 점점 번식하면서 부비동 안이 농으로 꽉 차게 되는 거야.
그러니까 내가 그동안 노란 콧물이라고 생각했던 게 사실은 농이었던 거야. 끔찍하지 않아? 하아... 코를 풀 때마다 농을 빼고 있었던 거라고. 특히 아침에 일어나면 밤새 농이 잔뜩 차 있어서, 코를 풀면 정말 엄청난 양이 나왔어. 그걸 매일 아침 빼내야 그나마 그날 하루를 시작할 수 있었거든.

내과에서 안 낫길래 이비인후과로 갔다
내과에서 항생제 일주일 치를 처방받아서 꾸역꾸역 먹었거든. 근데 이상하게 확실한 차도가 없는 거야. 코막힘이 좀 덜해지긴 했는데 완전히 낫는다는 느낌이 아니었어. 그래서 아, 이건 내과가 아니라 이비인후과를 가봐야겠다 싶어서 이비인후과를 찾아갔지.
이비인후과 선생님이 하시는 말씀이, 항생제도 여러 계통이 있는데 사람마다 잘 듣는 계통이 다르대. 내가 내과에서 처음 받은 항생제는 내 몸에 잘 안 맞는 계통이었던 거야. 그래서 다른 계통의 항생제로 새로 처방받아서 한 5일 정도 더 먹었더니, 이번에는 확실히 효과가 느껴졌어. 콧물도 줄고 코도 안 막히고.

내가 배운 것: 같은 부비동염이라도 항생제 계통에 따라 효과가 완전히 다를 수 있다. 내과에서 치료가 잘 안 되면 이비인후과에 가보는 게 맞다. 전문 진료과가 괜히 있는 게 아니더라.
근데 여기서 내가 큰 실수를 했어. 증상이 좋아지니까 병원을 안 간 거야. 항생제 더 먹기 싫기도 했고, 이제 다 나았겠지 하고 안일하게 생각한 거지. 지금 생각하면 진짜 미련한 짓이었어....
재발, 그리고 의사 선생님한테 혼남
한 3주 뒤부터 다시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어. 코막힘, 노란 콧물, 가래. 또. 다시. 그때 진짜 눈앞이 캄캄했어. 바로 그 이비인후과로 뛰어갔지.
이비인후과 선생님이 하시는 말씀이, 항생제도 여러 계통이 있는데 사람마다 잘 듣는 계통이 다르대. 내가 내과에서 처음 받은 항생제는 내 몸에 잘 안 맞는 계통이었던 거야. 그래서 다른 계통의 항생제로 새로 처방받아서 한 5일 정도 더 먹었더니, 이번에는 확실히 효과가 느껴졌어. 콧물도 줄고 코도 안 막히고.

이번에는 거의 2주 치 약을 한 번에 처방받았어. 선생님도 이번에는 꼭 다 드셔야 합니다, 진짜 강조하셨고...이게 또 다른 고통의 시작...ㅠㅠ
항생제의 또 다른 고통, 장이 무너졌다
여기서부터가 진짜 지옥이었어. 항생제를 2주 동안 먹으니까 부비동에 있는 세균만 죽이는 게 아니라 몸에 있는 균을 다 죽이거든. 문제는 장에 있는 유익균도 같이 죽는다는 거야. 그러니까 어느 순간부터 장이 완전히 예민해지고, 소화가 안 되고, 계속 설사를 하는 거야.
이게 얼마나 고역이냐면, 항생제를 안 먹을 수가 없어. 먹어야 부비동염이 낫잖아. 근데 먹으면 설사를 해. 안 먹을 수도 없고 먹으면 배가 아프고. 이 진퇴양난이 매일 반복되는 거야.

그래서 찾아보니까 유산균을 같이 먹으면 좋다고 하더라고. 다만 항생제랑 동시에 먹으면 유산균도 바로 죽어버리니까, 항생제 복용 후 2~3시간 텀을 두고 고용량 유산균을 먹어야 한다고 해서 그렇게 했어. 며칠 지나니까 확실히 좀 나아지더라. 겨우겨우 그렇게 버텼지....
CT 찍고 나서야 안심이 됐다
약을 다 먹고 나서 이번에는 꼭 병원을 갔어. 저번에 안 가서 된통 당한 게 있으니까. 선생님이 마지막 확인을 위해서 부비동 CT를 찍자고 하시더라고. CT라고 하니까 비용이 좀 걱정됐는데, 그래도 확인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어. 또 재발하면 나 진짜 못 버틴다 싶었거든.
CT를 찍어보니까 부비동 안에 염증이 아직 어느 정도 남아 있었어. 속상했지만 확인하길 잘했다고 생각했어. 그래서 한 일주일 정도 약을 더 먹고, 다시 가서 CT를 한 번 더 찍었더니 농이 많이 가라앉고 세균도 거의 안 보여서 그때서야 치료를 마무리할 수 있었어!! 드디어 ㅠㅠ

| 구분 | 부비동염 자체의 고통 | 치료 과정에서 오는 고통 |
|---|---|---|
| 주요 증상 | 코막힘, 노란 농, 가래 | 설사, 소화불량, 체력 저하 |
| 가장 힘든 점 | 밤에 코 막혀서 잠을 못 잠 | 항생제 부작용으로 장이 무너짐 |
| 지속 기간 | 수주 ~ 재발 시 수개월 | 항생제 복용 기간 + 회복기 수개월 |
| 해결 방법 | 항생제 치료 (끝까지) | 고용량 유산균 병행 복용 |
완치 후에도 끝이 아니었다
결국 한 달 넘게 항생제를 먹었어. 한 달이야 한 달. 그 기간 동안 체력은 바닥을 찍었고, 장도 완전히 망가졌지. 장이 면역을 담당한다고들 하잖아. 그러니까 장이 무너지니까 면역력 자체가 떨어져서, 부비동염 치료 끝나고도 몇 달 동안 감기를 달고 살았어. 장도 계속 예민해서 조금만 찬 거 먹으면 설사하고, 소화도 잘 안 되고.
부비동염이라는 병 자체도 끔찍한데, 그걸 치료하느라 먹은 항생제 때문에 몸 전체가 무너지는 이 악순환이 진짜 사람을 미치게 해. 병을 고치려고 약을 먹었는데 그 약 때문에 또 다른 곳이 아프고, 그걸 또 회복하느라 몇 달을 고생하고. 이게 부비동염의 진짜 무서운 점이야.
그래서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이거야. 부비동염에 걸리면 최소 2주는 항생제를 끝까지 먹어야 하고, 유산균도 꼭 같이 챙겨 먹어야 해. 그리고 제일 좋은 건 애초에 안 걸리는 거야. 환절기에 감기 달고 사는 사람들, 면역력 약한 사람들, 유산균 챙겨 먹고 컨디션 관리 제발 잘하자. 건강은 아프고 나서 깨닫는다고 하는데, 이건 진짜 경험 안 했으면 좋겠어.
이게 지금까지 내 경험이었고, 다음에도 또 다른 이야기 써볼게.
자주 묻는 질문
Q. 부비동염 초기 증상이 뭐야?
노란 콧물, 코막힘, 가래가 대표적이야. 특히 감기가 나은 것 같은데 갑자기 노란 콧물이 다시 나오면 부비동염을 의심해봐야 해.
Q. 항생제 중간에 끊으면 어떻게 돼?
나처럼 재발할 수 있어. 세균이 완전히 죽지 않은 상태에서 끊으면 남은 세균이 다시 번식하거든. 꼭 처방받은 양을 끝까지 다 먹어야 해.
Q. 내과랑 이비인후과 어디로 가야 해?
처음엔 내과 가도 괜찮은데, 항생제 먹어도 차도가 없으면 이비인후과를 가는 게 좋아. 항생제 계통을 바꿔서 처방해주는 경우가 있거든.
Q. 항생제 먹으면 왜 설사를 해?
항생제가 나쁜 균만 골라서 죽이는 게 아니라 장 속 유익균까지 같이 죽이거든. 그래서 장이 약해지고 소화불량이나 설사가 생기는 거야.
Q. 유산균은 항생제랑 같이 먹어도 돼?
동시에 먹으면 유산균도 죽어버려서 의미가 없어. 항생제 먹고 최소 2~3시간 뒤에 고용량 유산균을 먹는 게 좋다고 하더라고.
Q. 부비동염 완치까지 얼마나 걸려?
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나 같은 경우는 재발까지 포함해서 한 달 넘게 걸렸어. 초기에 제대로 치료하면 2주 정도로 끝날 수도 있대.
※ 이 글은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된 것이며, 의학적 조언이 아닙니다. 정확한 진단과 치료는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해주세요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