
배만 나온 당신, 피하지방이 아니라 내장지방이 문제입니다
같은 체중인데 왜 나만 배가 나왔을까?
🚨 충격적인 사실: 내장지방은 피하지방보다 9배 더 위험합니다.
체중계 숫자는 정상인데 배만 볼록 나와 있다면? 건강검진에서 "복부비만 주의" 판정을 받았다면? 이건 단순히 살이 찐 문제가 아닙니다. 당신의 장기 사이사이에 내장지방이 쌓이고 있다는 신호입니다.
2024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대한민국 성인 3명 중 1명은 비만입니다. 그런데 더 큰 문제는 정상 체중이라도 내장지방이 과다한 "마른 비만"이 급증하고 있다는 점입니다.
같은 뱃살이라도 내장지방과 피하지방은 완전히 다릅니다. 손으로 잡히는 피하지방은 비교적 덜 위험하지만, 눈에 보이지 않는 내장지방은 조용히 당신의 건강을 갉아먹고 있습니다.
내장지방 vs 피하지방, 무엇이 다를까?
피하지방: 피부 바로 아래에 있는 지방입니다. 손으로 잡을 수 있고, 허벅지나 팔뚝에 주로 분포합니다. 미관상 보기 싫을 수는 있지만, 건강에는 상대적으로 덜 해롭습니다.
내장지방: 복강 안쪽, 즉 간·위·장 같은 장기 사이에 쌓이는 지방입니다. 손으로 잡히지 않고, CT나 체성분 검사로만 확인할 수 있습니다. 문제는 이 내장지방이 염증 물질을 계속해서 방출한다는 점입니다.
2022년 국내 연구진이 규명한 바에 따르면, 내장지방 줄기세포는 비만 시 조직의 염증 반응과 섬유화를 촉진하는 반면, 피하지방 줄기세포는 오히려 염증 반응을 억제합니다. 같은 지방이지만 정반대의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.
내장지방이 피하지방보다 9배 더 위험한 이유
내장지방은 단순히 에너지를 저장하는 게 아닙니다. 내장지방 세포는 인슐린 저항성을 높이는 사이토카인, 염증 물질, 유리 지방산 등을 혈액으로 방출합니다. 이 물질들은 혈관을 타고 전신을 돌면서 다음과 같은 질환을 일으킵니다.
1) 당뇨병 위험 3~5배 증가
내장지방은 인슐린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게 만듭니다. 혈당 조절이 안 되면서 당뇨병 전단계를 거쳐 제2형 당뇨병으로 진행됩니다.
2) 심혈관 질환 위험 2~4배 증가
2024년 연구에 따르면 내장지방 면적이 증가할수록 10년 내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이 크게 높아집니다. 심근경색, 뇌졸중의 주범이 바로 내장지방입니다.
3) 지방간 및 대사증후군
내장지방이 간으로 흘러들어가면 지방간이 생기고, 복부비만·고혈압·고혈당·고지혈증이 함께 나타나는 대사증후군으로 이어집니다.
4) 수면무호흡증, 일부 암 위험 증가
내장지방은 복강 내부 압력을 높여 호흡기를 압박하고, 만성 염증 상태를 만들어 대장암, 유방암, 전립선암 등의 발생 위험도 높입니다.
나는 내장지방이 많을까? 자가 진단 체크리스트
다음 항목 중 3개 이상 해당된다면 내장지방 과다를 의심해야 합니다.
- ☑️ 허리둘레가 남성 90cm, 여성 85cm 이상이다
- ☑️ 배가 딱딱하고 손으로 잡히지 않는다
- ☑️ 체중은 정상인데 배만 나왔다 (마른 비만)
- ☑️ 식후에 졸음이 쏟아진다
- ☑️ 건강검진에서 혈당, 혈압, 중성지방 수치가 경계선이다
- ☑️ 최근 1년간 복부 둘레가 5cm 이상 늘었다
- ☑️ 앉아 있는 시간이 하루 8시간 이상이다
내장지방, 어떻게 측정할까?
📊 CT/MRI 검사 (가장 정확)
복부 단면을 촬영하는 방법입니다. 내장지방 면적이 100cm² 이상이면 내장비만으로 진단됩니다.
📊 체성분 검사 (InBody)
비용과 시간이 부담스럽다면 체성분 검사로도 내장지방 수준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. 인바디 검사에서 "내장지방 레벨 10 이상"이 나오면 주의가 필요합니다.
📊 허리둘레 측정 (가장 간단)
줄자로 배꼽 위치에서 허리둘레를 재서 남성 90cm, 여성 85cm를 넘으면 복부비만으로 분류됩니다.
결론: 지금 당장 확인하세요
내장지방은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더 위험합니다. 체중이 정상이라고 안심하면 안 됩니다. 배가 나왔다면, 건강검진 수치가 경계선이라면, 지금 바로 내장지방 검사를 받아보세요.
다음 편에서는 내장지방을 효과적으로 줄이는 구체적인 방법—식단, 운동, 생활습관 개선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.
⚠️ 의학적 면책 조항
본 글은 건강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, 전문적인 의학적 조언을 대체할 수 없습니다. 건강상 문제가 있다면 반드시 의료 전문가와 상담하세요.
